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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말소기준권리가 되지 않는 권리

by 수품재 2024. 7. 14.

지난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경매에서 중요한 말소기준권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말소기준권리는 경매 과정에서 후순위 권리들을 소멸시키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개념이지만, 경매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권리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경매 물건에는 말소기준권리 외에도 다양한 권리가 얽혀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소기준권리 이외의 권리들, 특히 경매 물건에 영향을 미치는 유치권, 법정지상권, 가처분 등의 권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때 더욱 철저하게 권리분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유치권

2. 법정지상권


3. 가처분


4. 기타 권리들


5. 맺음말

 

 

 

 

1. 유치권

유치권은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유가증권을 점유한 자가 그 물건에 대해 발생한 비용을 지불받을 때까지 해당 물건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건설업자가 공사를 마친 후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 건설업자는 해당 건물을 점유하면서 유치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권리는 법적으로 강력하며,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유치권이 소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낙찰자는 유치권을 인수해야 하고, 유치권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축업자 A씨는 B씨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A씨는 유치권을 행사하여 건물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B씨의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유치권이 설정된 상태에서는 유치권이 소멸되지 않습니다. 경매에 참여하는 입찰자는 유치권을 인수해야 하며, 유치권자에게 공사대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2. 법정지상권

법정지상권은 타인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토지 사용에 대해 별도의 계약이 없이도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성립되는 권리로, 건물이 있는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았더라도 지상권이 존재하면 이를 인수해야 합니다. 이는 토지와 건물이 다른 소유주에게 속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토지 소유주는 지상권을 가진 사람에게 토지 사용을 허락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시의 한 토지에 건물이 지어져 있는데, 건물 소유자와 토지 소유자가 다릅니다. 토지 소유주는 법정지상권을 가진 건물 소유자에게 토지를 사용할 권리를 줘야 하며, 이는 경매로 토지가 매각되더라도 동일합니다. 따라서 경매로 토지를 낙찰받은 사람은 법정지상권을 인수해야 합니다.

 

 

 

 

3. 가처분

가처분은 법원이 임시로 채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채무자의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이는 채무자의 재산이 무단으로 처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자가 신청하여 법원이 허가합니다. 가처분이 설정된 부동산은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가처분이 소멸되지 않으며, 낙찰자는 이를 인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C씨는 D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D씨의 부동산에 가처분을 설정했습니다. D씨가 돈을 갚지 못해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C씨의 가처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경매에 참여한 입찰자는 가처분을 인수해야 하며, C씨의 채권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습니다.

 

 

 

 

4. 기타 권리들

경매 물건에는 위의 권리들 외에도 다양한 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권은 임차인이 전세금을 지불하고 해당 부동산을 사용하는 권리로,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전세권이 말소되지 않으면 낙찰자는 이를 인수해야 합니다.

지역권은 특정 토지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권리로, 경매 물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권리들은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5. 맺음말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소기준권리 외에도 경매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권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치권, 법정지상권, 가처분 등은 경매 물건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경매에 참여할 때 이러한 권리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등기부등본을 통해 권리분석을 더 자세히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